[싱글몰트] 맥캘란 퀘스트(Macallan Quest)
[하인첼's 테이스팅 노트]
- 노즈 : 과실, 오크, 바닐라
- 팔레트 : 견과류의 고소함, 시나몬, 후추, 라이트한 바디감.
- 피니쉬 : 목넘김이 부드러운, 적당한 여운.
올해 3월에 결혼한 1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온 친구와 최근 같이 여행을 갔는데, 그 때 그 친구가 신혼여행 때 면세로 사온 위스키라고 하면서 가져온 술인 '맥캘란 퀘스트'를 소개해줬다.
술기 포스팅을 시작하기 오래 전에 한 번 먹어봤던 술로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던 '맥캘란 퀘스트'. 면세 전용 위스키로 1L 용량이며, 면세가로 약 10만원 초반대로 구입할 수 있다.
퀘스트 컬렉션은 아메리칸 버번 캐스크, 아메리칸 오크 캐스크, 셰리 시즌드 유러피안 캐스크, 혹스헤드(Hogshead) 총 4가지의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오크통을 사용한 기존 맥캘란 캐스크를 사용한 것이 아닌 새로운 캐스크를 시험적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기존 맥캘란 캐스크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셰리 캐스크로 유명한 맥캘란 특유의 맛과 향이 상대적으로 덜해서, 마셔본 사람들은 맥캘란스럽지 않다는 평이 많은 편.
아무튼 이러한 시험적인 느낌이 강한 퀘스트 컬렉션은 퀘스트, 루미나, 테라, 이니그마 총 4가지 제품 라인업을 갖췄으며, 그 중에 '맥캘란 퀘스트'는 가장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면세 전용 맥캘란 위스키다.
'맥캘란 퀘스트'의 하늘색의 패키지가 인상적인데, 새로운 세계로의 여행을 묘사한 것으로 맥캘란의 새롭고 신선한 도전을 표현한 것으로 생각된다.
전반적으로 바닐라 향이 지배적이며, 그나마 과실의 달콤한 향과 오크가 살짝 느껴졌다. 맛은 고소한 견과류의 느낌이 강하며, 끝에 살짝 시나몬, 후추 느낌의 스파이시가 있다.
강하게 알콜 치는 느낌 없이 목넘김이 부드럽고, 라이트한 바디감으로 가볍게 마시기 좋은 위스키다. 이 날은 생각보다 스파이시함이 끝에 많이 느껴졌는데, 달콤한 안주와 같이 먹으니 살짝 스파이시를 눌러줘서 더욱 조화롭게 느껴졌다.
확실히 이전에 경험해본 맥캘란 12년 쉐리캐스크는 향에서 향긋하고 상큼한 느낌의 과실이 많이 있었는데, 이번 맥캘란 퀘스트는 과실 비중이 줄고 바닐라가 상당히 많은 지분을 차지한 느낌. 뭔가 전반적으로 과실이 많이 사라진 느낌이다.
자세한 리뷰와 시음기는 하기 링크 참고.
↓ 맥캘란 12년 더블캐스크 리뷰&시음기
↓ 맥캘란 12년 쉐리캐스크 리뷰&시음기
덕분에 귀한 경험을 하게 해준 Mr.Cha님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결혼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며, 행복한 결혼 생활 하길 바라며 이번 술기를 마친다. (feat. Onetake C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