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술기 No.57] [증류주] 진로 1924 헤리티지 리뷰&시음기(Jinro 1924 heritage)

Heinzel 2025. 6. 20.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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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류주] 진로 1924 헤리티지(Jinro 1924 heritage)

 

[하인첼's 테이스팅 노트]

  • 노즈 : 구수한 곡물
  • 팔레트 : 라이트한 바디감, 곡물의 은은한 단맛, 약간의 시트러스
  • 피니쉬 : 부드럽고 깔끔한 목넘김, 짧은 피니쉬

 

하이트 진로에서 고급화 전략을 위해 야심 차게 출시한 '진로 1924 헤리티지'.

진로의 상징인 두꺼비가 큼지막하게 금박으로 장식되어 있다.

소문으로만 듣던 술을 선물로 받게 되어 오랜만에 술기를 작성해 본다.

 

두꺼비가 그려져 있는 금도금 온더락잔 2개가 포함된 세트.

용량은 700ml 도수는 30도. 가격은 9만 원에서 11만 원 사이.

 

 

진로 1924 헤리티지
금두꺼비 잔

 

 

하이트 진로에서 소개하는 '진로 1924 헤리티지'의 차별화 포인트는 2가지.

  • 임금님께 진상하던 최고급 이천 쌀을 100% 사용했다는 점.
  • 총 3번의 증류 과정을 거쳤다는 점.

보통 증류식 소주는 한 번만 증류하는 단일 증류가 일반적.

증류를 많이 할수록 투입되는 원료 대비 생산량이 줄어들기 마련.

정갈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살리기 위해 증류 과정을 두 번 더 거쳤다는 점이 특징.

 

참고로 부드러움이 특징인 부쉬밀, 제임슨으로 유명한 아이리쉬 위스키도 세 번 증류.

 

 

교촌 치킨과 함께

 

 

선물로 받은 날 당일 즉시 교촌치킨과 함께 가볍게 마셔본다.

초록병 소주 특유의 화학적인 알콜향은 전혀 없다.

10만 원 대의 가격대를 생각하면 당연히 없어야 하는 게 맞는 듯.

 

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는데, 곡물의 구수함이 살짝 느껴진다.

맛도 곡물이 연상되는 은은한 단맛.

 

세 번 증류한 술 답게 부드러운 목 넘김과 깔끔한 피니쉬가 특징.

약간의 시트러스 느낌도 있는데, 금방 사라진다.

 

 

많은 안주들과 함께한 진로 1924 헤리티지

 

 

선물 받은 날 함께했던 기름진 치킨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느낌도 좋았고,

얼큰하고 간이 센 부대찌개에도 30도의 도수 덕분인지 지지 않고 잘 받쳐주는 느낌이 인상적.

어떤 안주하고도 잘 어울리는 부드러운 '진로 1924 헤리티지'.

 

다만 나름 40도 이상의 고도수의 위스키를 즐겨마시는 술쟁이로서

700ml 10만 원 대 '30도'의 도수는 살짝 아쉬운 부분.

40도 정도로 맞춰서 출시됐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오랜만에 쓴 술기를 마무리해 본다. 

 

아, 귀한 경험과 선물을 선사해 준 우ㅇ부부에게 심심한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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