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술기 No.52/No.53] [전통주] 강릉한잔 & 경포한잔_정산농주 리뷰 & 시음기

Heinzel 2023. 11. 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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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 강릉한잔 & 경포한잔 막걸리

 

[하인첼's 테이스팅 노트]

구분 강릉한잔 경포한잔
노즈 은은한 고소함. 은은한 고소함, 과실
팔레트 산미가 두드러짐, 탄산감 없는
물처럼 담백함
강릉한잔보다 산미를 포함한
전체적인 맛의 개성이 더 강한 느낌.
과실, 요거트의 단맛
피니쉬 부드러운 목넘김, 쌀의 고소함 부드러운 목넘김

 

 

11월 중순 대학교 친구와 다녀온 강릉/동해 2박3일 여행 중 사온 강릉의 막걸리, 강릉한잔 & 경포한잔. 강릉 중앙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강릉 맥주, 막걸리 등 술을 판매하는 가게가 눈에 띈다.

 

한 업체에 탄산이 없는 막걸리 혹시 있냐고 문의했더니 사장님께서 바로 강릉한잔 & 경포한잔 막걸리를 추천해주셨다. 강릉한잔은 6도 경포한잔은 8도이며 용량은 각각 750ml, 2개 세트로 18,000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강릉한잔경포한잔
강릉한잔 & 경포한잔

 

 

1차 담금으로 만든 술을 단양주, 2차 담금은 이양주 그리고 세 번 담금 과정을 거친 술을 삼양주라 하는데, 제품 뒷면을 보면 '쌀, 누룩, 물로만 빚은 삼양주 막걸리'라고 쓰여있다. 감미료가 들어가 있지 않은 막걸리로 정산농주의 프리미엄급 막걸리인 듯. 분홍빛의 경포한잔은 비트가 들어가 있다. 

 

강릉한잔 & 경포한잔


※삼양주?

 

삼양주는 먼저 멥쌀, 찹쌀 등을 깨끗이 씻어 가루내어 죽을 쑤어 식혀 누룩과 혼합하여 밑술을 담근다(1차 담금). 밑술에 다시 멥쌀 또는 찹쌀 죽과 누룩을 섞어 두 번째 밑술을 만들고(2차 담금), 두 번째 밑술에 고두밥과 누룩가루를 섞어(3차 담금) 술을 빚는 방법이다. 1차와 3차 담금 시에 밀가루를 첨가하기도 한다.

삼양주는 단양주와 이양주보다는 적으며 28종류가 있다. 삼양주로는 건창홍주, 갱미주, 구기오가피삼두주, 당양주, 동미명주, 두강춘, 무릉도원주, 벽향주, 별주, 법주, 백일주, 사절주, 삼선주, 삼오주, 석술, 삼해주, 소곡주, 속미주, 순향주, 아황주, 일년주, 잡곡주, 청명주, 칠두오승주, 향훈주, 호산춘, 해일주 등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삼양주 [三釀酒]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안주인 두부김치와 제육볶음 그리고 새우튀김을 준비해 강릉한잔 & 경포한잔을 함께 곁들여봤다. 도수가 낮은 강릉한잔부터 시작. 향은 거의 느껴지는게 없었는데, 정말 희미하게 고소한 향이 나는 느낌. 막걸리 특유의 누룩향이나 알콜향은 전혀 없다. 

 

물처럼 맛이 담백하고, 탄산감이 전혀 없으며 부드러운 목넘김을 가진 강릉한잔. 간이 센 안주들의 맛을 해치지 않고, 잘 어울리는 조연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는 막걸리다.  

 

안주와함께
강릉한잔 & 경포한잔

 

 

이어서 경포한잔. 색깔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뭔가 고소함을 베이스로 은은한 과실의 상큼한 향이 아주 살짝 콕콕 느껴진다. 강릉한잔보다 도수가 2도 더 높아서 그런지 몰라도, 전체적인 맛의 개성, 맛의 강도(?)가 더 강한 느낌. 음식으로 치면 간이 좀 더 세다고 해야하나. 

 

산미가 두드러지며, 과실, 요거트 뉘앙스의 신맛과 단맛이 기분좋다. 강릉한잔은 물처럼 담백한 방향이라면 경포한잔은 좀 더 개성적인 방향. 식전주로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

 

강릉한잔 & 경포한잔

  

 

어찌됐든 두 술 모두 부드러운 목넘김에 알콜 느낌이 전혀 없어 안주와 함께 술이 편하게 들어갔다는. 만족스럽다. 강릉 여행에서의 기분좋은 여운을 조금 더 길게 느낄 수 있었다.

 

일전에 여수 여행에서 여수의 전통 막걸리 '개도막걸리'를 맛있게 마신 기억 때문에 항상 다른 지역으로 놀러가면 그 지역의 전통주를 마셔보려고 노력하는데, 이번 강릉에서의 '강릉한잔' 그리고 '경포한잔' 막걸리도 좋은 기억과 경험을 남겨주었다. 과연 다음 여행지는 어디일 것이며 어떤 술을 만나게 될지 기대된다. 

 

 

▼ 여수 개도막걸리 리뷰 & 시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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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 정산농주 대표 인터뷰

https://biz.chosun.com/distribution/food/2023/01/12/JHPOA4CSKJA47CPMVEQDRYDA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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