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동네방네 수지막걸리
[하인첼's 테이스팅 노트]
- 노즈 : 느껴지는 게 없음.
- 팔레트 : 담백하고 깔끔함. 탄산감이 없음. 살짝 달착지근함.
- 피니쉬 : 여운은 거의 없음. 목넘김이 부드러움.
이번에 용인 수지로 이사를 가게 됐는데, 잔금날과 이삿날이 하루 차이가 있어 수지구청 근처 모텔촌에서 하룻밤 자게 됐다. 저녁을 해결할 겸 모텔 근처에 있는 전집을 들어가게 됐고, 거기서 처음 '수지막걸리'를 만날 수 있었다.
전집에서는 다양한 막걸리를 팔고 있었는데, 수지구민이 된 기념으로 '수지막걸리'를 마셔봤다. 1병에 4,000원이였으며, 용량은 750ml로 도수는 6도. 아직 마트에서 본 적은 없는데, 아마도 마트나 슈퍼에서는 더 저렴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알아보니 '수지막걸리'는 배상면주가의 '동네방네 양조장'이라는 이름의 양조장 비즈니스로 탄생한 '동네방네 지역막걸리' 시리즈 중 하나였다.
프랜차이즈 방식이 아닌 "따로 또 같이" 공동 마케팅 방식. 사업주 본인이 직접 생산과 영업을 통해 높은 수익을 창출 할 수 있게끔 진행한다고 한다. 독립적인 영업상권을 보장하기 때문에 지역명이 중복될 수 없어 지역명을 선점하는게 큰 이점.
국내 주(酒)류 업계에서 이미 주(主)류인 배상면주가에서 우리술 활성화를 위한 동네방네 양조장 마케팅을 '수지막걸리'를 통해 처음 알게됐는데 여기서 배상면주가의 우리술에 대한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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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탄산감이 적고 목넘김이 부드러운 막걸리를 선호하는 편인데 이번에 마신 수지막걸리도 탄산감이 거의 없는 편. 달착지근한 맛이 느껴져서 확인해보니 감미료가 들어가있다. 하지만 텁텁한 느낌은 없다.
굉장히 담백하고, 깔끔하며, 향도 거의 느껴지는게 없는 맛과 향 모두 깔끔한 느낌의 수지막걸리. 덕분에 어떤 안주와도 잘 어울릴 것 같다.
다만 수지막걸리가 매우 담백한 편이므로, 안주는 자기 특색이 짙은 안주랑 먹는게 좋을 듯 한데, 이번에 먹은 해물파전과 기가 막히게 잘 어울렸다. 깔끔하게 와이프와 나 한 병씩 비울 수 있었다.
수지구 풍덕천동에 위치한 양조장에서 생산된 수지막걸리. 말 그대로 '우리동네'에서 만든 막걸리. 이번에 먹은 모텔촌 근처에서의 전집 말고 수지구청역 근처에 위치한 전집에서도 모임을 했었는데, 거기서도 수지막걸리를 만날 수 있었다.
용인 수지에서만 만날 수 있다고 하던데, 아무래도 수지구에 있는 식당들에 많이 납품되고 있는 듯하다. 가격도 식당에서 팔고 있는 막걸리 중 저렴한 편(4,000원/병)으로 당분간 수지에서 막걸리 먹을 일이 있으면 '동네방네 수지막걸리'로 정착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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