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버번

[술기 No.14] [버번] 잭다니엘 올드 No.7 리뷰 & 시음기(Jackdaniel's old No.7)

Heinzel 2023. 2. 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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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번] 잭다니엘 올드 No.7(Jackdaniel's old No.7)


[하인첼's 테이스팅 노트]

  • 노즈 : 바닐라, 카라멜의 달착지근한 향.
  • 팔레트 : 바닐라, 사탕의 달콤함. 부드러움.
  • 피니쉬 : Grass, 풀 같은 쨍한 느낌.


20살 대학생 때부터 관계를 유지하는 지금은 이미 결혼한 친구가 신혼집을 구했을 때, 그 친구의 집들이 모임에 마시려고 가져간 잭다니엘 올드 No.7.

지금은 안 팔지만 '21년도에 데일리샷에서 48,000원에 잭다니엘과 전용잔 1잔 세트로 팔고 있어 선물용으로 괜찮아보여 구입하게 되었다.

적당한 브랜드 파워와 적당한 가격대, +전용잔까지. 잭다니엘과 콜라의 조합인 '잭콕'이라는 누구나 아는 칵테일. 위스키를 잘 모르는 사람들 모임에 가져가기 괜찮은 듯 하다.

와이프가 우드포드 리저브 더블오크를 최애 위스키라고 한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다. 아, 와이프도 그 친구의 집들이 모임에 참석했었다.

잭다니엘 올드 No.7
잭다니엘 올드 No.7

버번의 느낌인 익숙한 바닐라/카라멜의 달착지근한 향. 맛도 바닐라 사탕 같은 달콤한 맛. 끝에 살짝 스파이시함, 화한 느낌도 느껴지는데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술술 들어 간다. 여운은 짧은 느낌.

참치회와 함께 마셨는데, 참치의 담백한 기름짐이 잭다니엘의 화한 느낌을 잡아줘서 잘 어울렸다. 전체적으로 달콤한 느낌이 대부분이며 밸런스가 잘 잡혔다. 잭다니엘 No.7은 옥수수 80%, 몰트 12%, 호밀 8% 함유되어 있다.

호밀이 살짝 들어가면 풀 같은 쨍한 느낌이 특징이라는데, 생각보다 싫진 않다. 나중에 호밀이 메인인 라이 위스키의 맛과 향도 궁금해졌다.

버번 중에 제일 많이 들어본 위스키로 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버번이 아니란다. 2013년에 '테네시 위스키'라는 새로운 분류로 독립했다고.

버번과 거의 유사한데 주류학개론 님의 말씀에 따르면 테네시 위스키는 '차콜 멜로잉'이라는 단풍나무 숯으로 여과를 하는 공정을 꼭 포함해야 한다는 것이 버번과 테네시 위스키의 큰 차이.

한 방울, 한 방울 떨어뜨리면서 3m에 달하는 숯 필터를 통과시키면 3일-5일 정도 걸린다고 한다. 불순물, 잡내 등을 없애주고 맛을 부드럽게 해준다고 한다. 차콜 멜로잉이 끝난 숯은 바베큐용 숯으로 판매도 한다고.

↓ 잭다니엘의 '차콜 멜로잉' 과정 소개 영상
https://youtu.be/MP0CuzUbWao

하지만 해외에서는 테네시 위스키도 버번 위스키 취급을 받는다고 한다. 숯 여과 과정을 제외하면 버번과 완벽하게 동일하며, 맛도 버번과 크게 다른 부분이 없다는 듯.

실제로 똑같은 차콜 멜로잉을 거친 테네시에서 생산된 위스키가 버번 위스키라고 라벨을 붙여 판매중인 제품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절대적인 분류는 아닌 듯. 그래서 일단 이번 포스팅은 [버번]으로 분류를 해보았다.

와이프가 요새 버번 쪽으로 취향이 생기고 있는 와중에 잭다니엘 올드 No.7은 적당히 맛과 가격을 타협할 수 있는 제품으로 괜찮은 선택인 듯 하다.

차콜멜로잉 과정을 한 번 더 거친 젠틀맨 잭 그리고 잭다니엘 싱글 배럴, 잭다니엘 No.27 등 다양한 제품이 한국에 수입되고 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경험해보는 걸로.

잭다니엘 제품 라인업
잭다니엘 제품 라인업


'주류학개론'님의 잭다니엘 소개 영상
https://youtu.be/OEoYHN4C2Vs

https://youtu.be/t4YkJnmxew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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