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버번

[술기 No.13] [버번] 우드포드 리저브 더블오크 리뷰 & 시음기(Woodford Reserve Double Oaked)

Heinzel 2023. 2. 5. 19:49
728x90
반응형
SMALL

[버번] 우드포드 리저브 더블오크(Woodford Reserve Double Oaked)

 

[하인첼's 테이스팅 노트]

  • 노즈 : 바닐라, 카라멜, 메이플 시럽. 부드러움.
  • 팔레트 : 바닐라, 견과류의 달콤함과 고소함.
  • 피니쉬 : 약간의 스파이시, 오크향. 적당한 여운.

 

와이프의 최애 위스키로 등극한 '우드포드 리저브 더블오크'. 마실 때마다 항상 혀를 내두르며, 맛있다는 얘기를 연발한다.

 

와이프의 생일 + 연휴가 겹친 날. 마일리지를 사용해서 급 제주도 여행을 짧게 다녀왔었고, 제주 면세점에서 사기 좋은 위스키들을 알아봤다.

소위 '제주 특산품'이라고 불리는 버번 위스키인 우드포드 리저브 더블오크, 줄여서 우포리라고 불리는 버번을 1L 용량에 7만원 대에 구입할 수 있었다. 

 

우드포드 리저브 더블오크
우드포드 리저브 더블오크

 

달달한 바닐라, 카라멜, 메이플 시럽 느낌의 부드러운 향. 맛도 향과 비슷한 느낌으로 달달하고 견과류 느낌의 고소함이 느껴진다. 적당한 여운과 함꼐 살짝 스파이시함이 올라오면서 오크향이 기분좋게 올라온다.

전체적으로 튀는 맛 없이 밸런스가 잘 잡힌 버번의 느낌. 에어링 없이 바로 뚜껑 따고 마셨음에도 알콜 치는 것이 잘 느껴지지 않았고, 몇 번의 스월링 후 금방 본연의 향이 올라왔다.

 

우드포드 리저브는 아일랜드 위스키 방식인 구리 단식 증류기에 3번 증류한 원액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래서 더 부드럽게 느껴지는 듯. 일반적인 우드포드 리저브 제품은 단식 증류에 3번 증류한 원액과 연속식 증류기에 증류한 원액을 섞어서 출시한다.

라벨에 쓰여 있는 더블오크에서 알 수 있듯이 2종류의 오크통을 사용하여 숙성시킨 제품이다. 일반적인 오크통(토스팅 10분, 차링 25초) + 또 하나의 오크통(토스팅 40분/차링 5초)을 순차적으로 옮겨 담으며 숙성시켰다고 한다.


※ 토스팅(Toasting) & 차링(Charring)?

 

차링과 토스팅은 오크통에 풍미를 더하기 위해 오크통 내부를 불로 그을리는 작업을 뜻한다.

 

▶ 토스팅(Toasting) : 10분~50분 사이 약하게 가열하여 오크통 내부를 그을리는 과정. 화학적인 성분(바닐린, 락톤 등)을 뽑아내고, 소독과 방충의 목적으로 진행한다.

 

▶ 차링(Charring) : 15~60초 짧게 태워 탄화시키는 과정. 차링 단계는 하기처럼 4단계로 나누는데, 마지막 단계는 악어의 등껍질 같다고 하여 '엘리게이터 차링'이라고도 불린다.

 

내부를 숯 필터로 만들어 위스키의 잡맛을 제거하고, 색소 사용이 금지된 버번에 위스키 색깔을 진하게 만들 수 있도록 해주며, 버번 위스키에 개성을 부여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차링, 토스팅
출처 : 초보 드링커를 위한 위스키 안내서


와이프가 참치회와 함께 마시면서 정말 맛있다고 좋아했는데, 이는 발베니 14년 이후로 처음 보는 리액션. 본인이 마실 양이 줄어든다고 집에 초대하는 손님들께는 조용히 숨겨놓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매우 만족했었다.

와인도 스윗한 스파클링에서 까베르네 소비뇽, 소비뇽 블랑 등 드라이한 와인 쪽으로 취향이 변하더니. 위스키도 점점 취향이란 것이 생기기 시작한 것 같다.

 

제주 면세점에서 제일 유명한 위스키 특산품은 '글렌모렌지 시그넷'으로 기억하는데, 20만원 정도의 지출이 부담스러워 10만원 미만의 우포리 1병을 들고 왔었다. 언제 한번 제주도에 가게되면 '시그넷'에 도전해보는 걸로. 

 

↓ '주류학개론'님의 우포리 소개 영상

https://youtu.be/hm-IbhzRVWs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