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번] 우드포드 리저브 마스터즈 컬렉션 초콜렛 몰티드 라이(Woodford Reserve Master's Collection Chocolate Malted Rye)
[하인첼's 테이스팅 노트]
- 노즈 : 카라멜의 달콤함, 견과류의 고소함.
- 팔레트 : 초콜릿, 오크, 스파이시.
- 피니쉬 : 여운이 긴 편. 카카오.
'21년 연말에 제주도에 다녀올 계획을 세워놨었고, 당일치기로 한라수목원에 있는 광이오름과 동문시장을 다녀왔다. 당연히 면세점을 그냥 지나칠수 없었는데, 연말이라 그런지 재고가 많이 빠져있었다.
와이프가 최애 위스키인 우포리 더블오크를 1병 더 구입하려고 했었는데 재고가 없었고, 옆에 우포리 더블오크보다 대략 2배 비싼 우드포드 리저브 마스터즈 컬렉션이라는 게 있어서 큰 맘먹고 1병 골라와봤다.
조금 더 가격을 주고 글렌모렌지 시그넷을 구입할 지 이 제품을 살지 상당히 많은 갈등을 했는데, 와이프의 취향이 좀 더 반영하여 우드포드 리저브 마스터즈 컬렉션을 구입하게 되었다. 제주면세점에서 16만원 대로 기억한다.
버번의 기본적인 향인 카라멜의 달콤한 향과 견과류의 고소한 향이 복합적으로 다가온다. 우포리 더블오크보다는 좀 더 점도가 상당히 느껴지는 편이며, 오크향과 스파이시함이 복합적으로 느껴지는 45.2도라고 생각하기 힘든 부드럽고 섬세한 버번이다.
초콜렛이라고 쓰여져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카카오 느낌의 고소하고 씁쓸한 여운이 길게 느껴진다. 와이프는 우포리 더블오크보다 이 술을 더 만족스러워한다. 꼭 비싼 술이 맛있는 건 아니다. 다만 맛있어서 가격을 확인해보니 비쌀 뿐.
우드포드 리저브 증류소는 매년 마스터즈 컬렉션이라고 한정판을 출시하는데, 구리 단식 증류기에 3번 증류한 원액만 쓰는 제품이라고 한다. 보통 우드포드 리저브 제품은 구리 단식 증류기 3번 증류한 원액 + 연속식 증류기 원액을 섞어 쓴다.
이번엔 초콜릿 몰티드 라이 버번(Chocolate Malted Rye Bourbon)으로 출시했으며, 초콜릿 몰티드 라이가 15% 비율로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초콜릿이 직접 들어간 건 아니고, 라이(호밀)을 오래 볶으니 초콜릿 맛과 유사한 느낌이 난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라이(호밀)이 들어간 위스키는 처음 마셔보는데, 느낌이 신선하다. 라이가 51% 이상 들어가야하는 라이 위스키도 한 번 기회가 된다면 경험해 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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