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술기 No.34] [전통주] 려 고구마 증류소주 40_국순당 여주명주 리뷰 & 시음기

Heinzel 2023. 3. 1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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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 려 고구마 증류소주 40_국순당 여주명주

 

[하인첼's 테이스팅 노트]

  • 노즈 : 특유의 은은한 고구마향. 산뜻함.
  • 팔레트 : 담백하고 깔끔함. 생고구마의 은은한 단 맛. 짭쪼름함.
  • 피니쉬 : 부드러운 목넘김. 알싸함. 후추. 여운 긴 편. 

 

요새 자주보는 유투버인 오사카에사는사람들TV의 마츠다 부장님이 상당히 좋아하는 술이 고구마를 원료로 한 이모 소주로 일본에서는 상당히 라인업이 잘 갖춰진 소주다.

 

우리나라는 고구마로 만든 술이 없을까 생각해보니 예전에 주류학개론님이 소개해주신 전통주 려 영상이 생각나 검색해보았다. 인터넷에 375ml 39,900원으로 판매하고 있다. 꽤 가격대가 있는 우리나라 소주.

 

고려의 려(麗)와 말 마(馬)가 합쳐진 검은말 려(驪)에서 따온 '려'. 그래서 술의 라벨에 말이 그려져 있는데, 각진 병에 잘 어울린다.

 

려 40도
려 고구마 증류소주 40

 

알아보니 2022년 우리 술 품평회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술 대회에서 증류주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한다. 고구마 증류소주 원액과 정제수만 들어간 40도의 고급스러운 소주.

 

여주산 햇고구마로 만들어 1년에 한 번만 술을 만들고, 국순당에서 자체 개발한 발효제를 사용해 상압증류한 술로 옹기숙성 까지 거쳐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 술이다.

 

은은한 고구마 향과 함께 산뜻한 향이 먼저 다가온다. 고구마로 만들었다고 하여 굉장히 달콤한 느낌이 강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산뜻한 느낌이 강하다. 뭔가 고구마 소주만의 특이한 향이 전반적으로 깔려있다. 

 

생고구마를 오래 씹었을 때 나오는 은은한 단 맛이 느껴지며, 점도가 살짝 느껴진다. 끝에 짭쪼름함으로 느껴지는 특유의 느낌이 있다. 전반적으로 담백하고 깔끔한 맛.

 

목넘김은 굉장히 부드러웠고, 후추가 생각나는 알싸함과 함께 여운이 상당히 긴 편이다. 맛의 밸런스가 잘 잡혀 있으며, 역시 알코올의 느낌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양념을 하지 않은 담백한 육회와 함께 먹었는데 서로 조화가 괜찮았다. 

 

려 40도 육회
려 고구마 증류소주 40 & 육회

 

보통 우리나라의 전통주는 보통 깔끔한 끝 맛과 짧은 여운을 보여주는데 반해 '려 고구마 증류소주 40'은  마치 위스키가 생각나는 상당히 긴 여운을 갖고 있어 독특하다. 상압증류의 특징인 듯 하다.

 

려의 제품 라인업은 고구마 증류원액으로만 만든 '려 고구마 증류소주' 40도와 25도 제품 그리고 고구마 증류원액+쌀 증류원액을 섞은 '려 증류소주' 40도와 25도 제품 총 4가지 제품 라인업이 꾸려져 있다.

 

여러 후기를 살펴보니 일본의 잘 만든 이모 소주와도 견줄 수 있는 상당히 잘 만든 우리나라의 고구마 소주라고 한다. 고구마를  원료로 만든 술의 특징이 궁금해 고구마 증류원액으로만 만든 제품을 구입했는데, 상당히 독특하고 만족스러운 경험.

 

점점 전통주에 대한 흥미가 상당히 올라가고 있다. '전통주' 카테고리의 포스팅이 점점 많아질 예정.

 

↓'주류학개론'님의 려 소개영상

https://youtu.be/3aI-iTS2060

 

↓'술익는집'님의 려 소개영상

https://youtu.be/XXYQiGyeEX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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