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추사백 40도_예산사과와인
[하인첼's 테이스팅 노트]
- 노즈 : 사과향, 과실향.
- 팔레트 : 단단한 과실의 달콤함, 풋사과의 산미, 크리미함.
- 피니쉬 : 목넘김이 부드러움. 깔끔함.
40년간 사과를 재배한 장인어른과 캐나다에서 양조 기술을 배운 사위의 특별한 만남. '추사백' 제품은 충남 예산에서 생산되는 사과를 100% 사용해 만든 술이라고 한다.
현행 주세법상 전통주는
- 무형문화재나 식품명인이 만든 술
- 농협이나 수협 같은 협동조합에서 생산하거나 생산자 단체가 그 지역 특산물로 만든 술
1번은 민속주, 2번은 지역 특산주라고 할 수 있겠다.
전통주로 분류되면 온라인 판매가 허용되며, 주세 감면 등 혜택이 주어진다. 추사백 같은 경우 2번에 해당하는 지역 특산주에 속하는 전통주. 인터넷으로 구입했으며 500ml 27,000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카사바를 주원료로 연속식 증류를 돌려 알코올 도수 90도 이상의 '주정'을 만든 후 감미료를 넣고 물로 희석하여 만드는 초록병의 희석식 소주(ex)처음처럼, 진로 등등)의 영향으로 인해 한국에서 만드는 투명한 색깔의 술은 왠지 알코올 향이 강하게 날 것 같은 느낌이 있다.
※ 주정이란?
주정이란 쉽게 말해 순수한 에틸알코올로 보면 된다. 기계 안에서 연속 증류하면 순도 95%의 에틸알코올을 만들어낼 수 있는데 이게 바로 에틸알코올이다.
이 에틸알코올에 물을 넣어 희석시키고 탈취 과정과 감미 과정을 거쳐 17-20%의 알코올이 완성되면 우리가 평소에 많이 마시는 초록색 병의 소주가 되는 것이다.
출처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051988&cid=48182&categoryId=48274
이 추사백은 그 생각을 완전이 없애줬던 전통주. 40도의 술이지만 알코올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대신 적당히 잘 익은 달콤한 사과향이 강하게 느껴진다.
팔레트는 단단한 과실의 달콤한 맛과 풋사과 느낌의 산미가 살짝 느껴지며, 크리미하다. 목넘김이 부드럽다. 여운은 크게 길지 않은 편.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깔끔한 느낌의 술. 치킨과 함께 마셨는데, 기름진 느끼함을 잘 잡아주었다.
프랑스에서 만드는 사과로 만든 브랜디인 칼바도스는 눅눅하고 끈적한 느낌의 사과라면 추사백은 적당히 잘 익어 달콤한 느낌의 사과.
↓ 하기 칼바도스 리뷰 참고
https://heinzel.tistory.com/entry/%EC%88%A0%EA%B8%B0-No21-%EC%B9%BC%EB%B0%94%EB%8F%84%EC%8A%A4-%EC%83%A4%EB%98%90-%EB%93%9C-%EB%B8%8C%EB%A3%A8%EC%9D%B4-%EC%B9%BC%EB%B0%94%EB%8F%84%EC%8A%A4-VSOPChateau-du-Breuil-VSOP
예산사과와인 사이트의 내용을 참고하면, 사과를 발효하여 진공저온 증류한 사과증류주로 일체의 주정이나 감미료를 넣지 않아 뒤끝이 깨끗한 술이라고 한다. 확실히 40도 치고 부드럽게 느껴지는 술인 듯.
희석식 소주의 좋지 않은 기억을 깨고자 40도 이상의 '전통주'를 찾기 시작했는데, '추사백 40' 정말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우리나라 전통주도 향을 즐기면서 마실 수 있는 술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지금까지 위스키와 꼬냑 같이 도수 높은 술은 외국 술에만 치중한 면이 많았는데, 우리나라 전통주도 가끔 즐겨보는 걸로. 일단은 40도 이상의 증류주부터.
↓ 하기 예산사과와인 제품 소개 홈페이지
https://smartstore.naver.com/chusa_shop/products/5887120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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