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설하담_LiquLAB 리큐랩
[하인첼's 테이스팅 노트]
- 노즈 : 자두의 시큼함, 술빵, 꽃향기.
- 팔레트 : 산미가 높음. 크리미한 질감. 살짝 단맛.
- 피니쉬 : 상큼하고 깔끔함.
구정을 핑계 삼아 평소 고맙게 생각하고 있는 분들에게 약소한 선물을 보내려고 했는데, 때마침 요새 내가 전통주에 빠져 있고, 선물 받으실 분들이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라 부담없는 도수의 막걸리를 선택함.
3만원 아래의 부담없는 선물세트를 찾고 있던 중 때마침 찾은 '설하담' 설날선물세트. 940ml 2병이 1세트이며, 1세트에 배송비 포함 25,650원에 구입했다. 도수는 7도.
나도 맛보기 위해서 1세트 우리집으로 주문. 원하는 주조장 출고일을 입력할 수 있어서 편하다. 출고일 2일 정도 후에 배송되는 듯.
선물용 부직포 가방에 아이스팩이 포함된 아이스박스까지. 보자기로 막걸리가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었다.
향이 독특하다. 상큼을 넘어서 시큼한 향이 강렬함. 이게 레몬이나 식초의 시큼함이 아니라 자두?의 시큼한 느낌. 시큼함을 뒤로 살짝 술빵 느낌의 막걸리 특유의 향과 꽃향기가 살짝.
스월링해보면 굉장히 농축된 느낌이 드는데, 직접 마셔보면 혀에 닿는 질감은 굉장히 부드럽고 크리미하다. 요구르트가 생각나는 단맛이 살짝, 아주 살짝 있다.
향 뿐만 아니라 맛에서도 산도가 상당히 높게 느껴진다. 보통 막걸리처럼 마시면 텁텁하지 않고 끝맛을 상큼함으로 잡아주니 깔끔하고 좋았다.
역사와 전통의 조합인 막걸리&전 조합에서 특히 이 설하담은 특유의 상큼함과 깔끔함 때문에 더욱 전과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살균 처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출고일로부터 길어질수록 탄산감은 점점 세진다고 한다. 일단 배송된 날 바로 1병 먹었는데, 탄산감은 거의 없는 편.
10일 정도 지나서 남은 1병 마셔봤는데, 확실히 탄산감은 더 세졌고(생각없이 뚜껑 열다가 많이 흘렸다), 처음 배송된 날 마셨을 때 느껴졌던 상큼한 향은 줄고 부드러운 막걸리 맛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출고일에 가깝게 먹는게 더 입맛에 맞았다.
국산쌀을 100% 사용한 無 아스파탐, 無 감미료 수제 프리미엄 막걸리라고 한다. 막걸리는 특유의 텁텁함 때문에 많이 꺼리게 되는 주종이였는데, 그런 편견을 많이 없애준 '설하담'. 부산의 흰여울문화마을에서 만드는 부산 특산주라고 한다.
해물찜과 함께 마셨는데, 맵고 자극적인 안주에도 존재감을 잃지 않는 상큼한 맛과 향에 상당히 만족하며 마셨다. 와이프의 최애 막걸리로 등극. 종종 막걸리가 생각날 때 주문하게 될 듯하다.
↓ '술담화'님의 막걸리 소개 영상(8번이 설하담, 순위는 1등)
https://youtu.be/dtsR8YzAp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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