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발베니 14년 캐리비안 캐스크(The Balvenie Caribbean Cask 14 Years)
[하인첼's 테이스팅 노트]
- 노즈 : 바닐라의 달콤함, 과실향.
- 팔레트 : 바닐라와 꿀의 단 맛, 견과류, 오일리함, 부드러움.
- 피니쉬 : 살짝 스파이시함, 오크향, 여운 짧은 편.
집에 술장고가 생기면서 점점 재고가 늘어나는 중. 점점 빈 병이 늘어나 포화 상태에 빠지게 되는 사태에 대비하여 1병 1병 경험했던 술에 대한 기억과 추억을 기록하려 한다.
추가로 그 술에 관한 정보를 간단하게 공부겸 정리까지. 포스팅 한 술은 다 먹으면 후회 없이 버려야지.
첫 번째로 발베니 14년 캐리비안 캐스크. 대학교 친구 J씨가 우리집에 놀러오면서 집들이 선물 겸 같이 마시려고 사왔던 술. 결론적으로 나도 그 친구도 와이프도 매우 만족했다.
달콤한 바닐라 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살짝 과실 느낌도 난다. 맛도 달달하고 부드럽게 마실 수 있었던 술. 다른 맛보다 달콤함이 강조된 느낌.
대부분의 술이 마시면 목에서 느껴지는 알코올 맛이나 느낌이 조금이라도 느껴지던데 이 술은 0.1도 그런 것 없이 꿀처럼 부드럽게 술술 들어갔다.
성인이 된 후 제대로 마신 첫 위스키가 발베니 14년인데, 이런 좋은 기억 덕분에 위스키에 대해 제대로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관심갖게 되면서 공부하게 되었다. 이렇게 포스팅까지 하게 될 줄이야.
지금은 완전 술꾼이 된 와이프도 이 발베니 14년 덕분에 40도 이상 고도수의 술에 대한 공포(?)를 많이 극복하게 됐고, 덕분에 부부가 함께 위스키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그 당시엔 와인앤모어에서 10만원 후반대 가격이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요샌 발베니가 인기가 너무 많아져서 잘 안보인다. 있어도 터무니 없는 가격.
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 때의 기억을 더듬으며 한 번 더 마실 의향은 매우 많은데, 일단은 안마셔본 것부터 조금씩 경험해보는 걸로.
발베니는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에 속한다. '몰트'는 맥아(보리)를 원료로 하며, '싱글'은 한 증류소에서 만들었단 의미이며, 스카치 위스키는 스코틀랜드 위스키란 뜻.
발베니는 증류소 옆에 발베니 성에서 이름을 따온 것. 게일어로 '행운의 마을' 이라는 뜻. by 주류학 개론 유튜버님.
캐리비안 캐스크는 14년간 아메리칸 오크통에서 숙성 시킨 후, 약 4개월간 캐리비안 럼을 숙성시켰던 오크통에 마지막 추가 숙성 과정을 거친 의미라고 한다.
그래서 더 다양한 풍미와 달콤함이 추가된다는데 그래서 더 부드럽게 느껴졌나?
발베니 라인업 중 대중적인 게 12년 더블우드라고 하는데 이것도 나중에 기회되면 경험해 보는 걸로.
↓ '주류학개론'님의 발베니 소개 영상
https://youtu.be/MiUnwhEpV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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