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싱글몰트

[술기 No.2] [싱글몰트] 부쉬밀 10년 리뷰 & 시음기(Bushmills 10 Years)

Heinzel 2023. 1. 2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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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몰트] 부쉬밀 10년(Bushmills 10 Years)


[하인첼's 테이스팅 노트]

  • 노즈 : 상큼한 꽃향기와 과실향. Grass.
  • 팔레트 : 부드러움. 고소한 견과류, 호두, 초콜릿.
  • 피니쉬 : 배에 가까운 과실 느낌. 고소한 향.


아이리쉬 위스키? 아이리쉬? 그렇지 난 왜 스코틀랜드의 스카치 위스키만 눈에 보였던가 의문점을 가지며 고르게 된 내 인생 최초의 아일랜드 위스키. 부쉬밀 10년. 싱글몰트 위스키다.

부쉬밀 10년


알고보니 문서, 기록에 남아있는 것 중 가장 오래된 위스키는 아일랜드에서 만든 아이리쉬 위스키라고 한다.

부쉬밀이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증류소에서 만든 아이리쉬 위스키. 참고로 비교적 저렴하게 마실 수 있는 '제임슨'도 아이리쉬 위스키 중 하나.

최근 부쉬밀 10년 가격을 살펴보니 데일리샷에서 6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디자인도 작년에 바뀐 듯. 본의 아니게 구형을 리뷰하게 되었다는.

아이리쉬 위스키가 쇠퇴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으로는 아일랜드 독립전쟁, 아일랜드 내전을 통한 영국과의 무역단절, 미국의 금주법과 경제적이고 생산량이 많은 연속식 증류기를 받아들이지 않은 점 등이 있다.

이 때 스코틀랜드는 그레인 위스키(보리를 제외한 다른 작물로 만든 위스키)에는 연속식 증류기를 받아들이고, 조니워커 같은 블렌디드 위스키(몰트 위스키 + 그레인 위스키) 위스키도 탄생하면서 점점 스카치 위스키가 부흥하게 된다.

시간이 흘러 점점 최초의 위스키를 만든 아이리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차 많아졌고, 프랑스의 거대 주류회사 페르노리카가 부쉬밀을 인수하면서 부활을 하게 된다.

이후 2005년 디아지오에 인수되고, 2014년에 호세 쿠엘보에 팔리게 되면서 현재는 데낄라 회사 소속이 되었다.

향기를 맡아보면 상큼한 꽃향기가 계속 밀고 들어온다. 살짝 과실향과 함께 뭔가 고소한 향이 베이스로 느껴진다. 이게 주류학개론님이 말씀하신 초콜릿 느낌인가? 향이 부드럽고 좋다.

부드럽게 혀에서 느껴지며, 처음에 느껴진 상큼한 꽃향기는 피니쉬에선 살짝 배에 가까운 과실 느낌과 계속 고소한 향이 베이스로 깔려있다. 호두 같은. 초콜릿 안주와 함께 마셨는데 궁합이 잘 맞았다.

보통 싱글몰트는 2번의 단식 증류를 거치는데, 부쉬밀은 3번 단식 증류를 하기 때문에 특히 더 부드러운 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확실히 색깔이 옅은 호박색 느낌이라 좀 가볍게 다가오는데, 맛도 부드러우니 가볍게 안주없이 즐겨도 나한텐 충분하다.

만족스러운 경험이였던 부쉬밀 10년. 사진을 보니 거의 다 마셔간다.

주류학개론님의 소개로 알게된 블렌디드 위스키인 부쉬밀 오리지널, 부쉬밀 블랙부쉬라는 술도 나중에 눈에 보이게 되면 한 번 경험해보는 걸로.

↓ '주류학개론'님의 부쉬밀 소개 영상
https://youtu.be/wOLxbbOCY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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