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글렌버기 15년(Glenburgie 15 Years)
[하인첼's 테이스팅 노트]
- 노즈 : 꽃향기, 상큼한 과실향.
- 팔레트 : 꿀, 바닐라의 달콤함. 단단한 과실의 상큼함.
- 피니쉬 : 오크향, 스파이시.
코로나가 오기 전 여름휴가로 다녀온 싱가폴..대만인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해외 면세점에서 싱글몰트로 추천을 해달라고 했더니 '발렌타인도 싱글몰트가 있어요' 하면서 직원분이 추천해주신 '글렌버기 15년'.
'발렌타인도 싱글몰트가 있어요'의 의미는 '발렌타인' 위스키를 만들 때 사용되는 메인이 되는 싱글몰트 즉, 키(Key) 몰트 중 하나인 '글렌버기'에서 출시한 싱글몰트 위스키를 의미한다.
여기서 블렌디드 위스키와 싱글몰트 위스키의 개념을 알면 이해하기가 쉬운데, 가볍게 정리해봤다. 스카치 위스키 협회에서 정한 5가지 분류가 가장 대표적인 분류법.
※ 스카치 위스키 협회에서 정한 5가지 위스키 분류
1. 싱글 몰트 위스키 : 한 증류소에서 몰트(발아된 보리, 맥아)만으로 만든 위스키
2. 싱글 그레인 위스키 : 한 증류소에서 그레인(보리가 아닌 다른 곡물 ex) 밀, 옥수수..등)만으로 만든 위스키
3.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 : 서로 다른 증류소의 '싱글 몰트'를 섞은(Blended) 위스키.
4. 블렌디드 그레인 위스키 : 서로 다른 증류소의 '싱글 그레인'을 섞은 위스키.
5. 블렌디드 위스키 : 서로 다른 증류소의 '싱글 몰트'와 '싱글 그레인'을 섞은 위스키.
'발렌타인' 소위 발렌타인 00년 라인업 제품들은 다양한 증류소의 싱글 몰트와 그레인 위스키가 섞인 '블렌디드' 위스키며, '글렌버기 15년'은 '싱글몰트' 위스키에 속한다.
출처 : https://namu.wiki/w/%EC%8A%A4%EC%B9%B4%EC%B9%98%20%EC%9C%84%EC%8A%A4%ED%82%A4
위스키를 잘 모르는 어른을 초대할 일이 있었는데, 그 분이 그나마 들어봤을 법한 유명한 블렌디드 위스키(ex) 발렌타인, 로얄샬루트, 시바스리갈 등등..)는 안타깝지만 없었다.
그나마 유명한 발렌타인이 라벨에 적힌 글렌버기 15년을 선택했고, 모임 당시 향긋한 향에 상당히 만족해하신 것으로 기억하며, 그 날 상당량(?) 소진했다.
앞서 향긋하다라고 표현했던 것처럼 꽃향기, 상큼한 과실향이 주로 느껴지며, 그 뒤에 바닐라 느낌의 달콤한 느낌이 살짝 있다.
향은 향긋하고 상큼한 느낌이 강하다면, 맛은 꿀 같은 느낌의 달콤함이 조금 더 강한 느낌. 전반적으로 맛과 향이 가벼운 느낌이다.
마신 뒤 코로 숨을 쉬면 스파이시, 알싸함이 올라오면서 동시에 오크향을 적당히 느낄 수 있는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잘 잡힌 위스키라고 생각한다.
발렌타인 제품을 지금까지 한 번도 마셔본 적이 없는데, 글렌버기를 접하고 나서 그 맛이 조금 궁금해졌다.
갑자기 드는 생각은 글렌버기 외 발렌타인의 키몰트 제품인 글렌토커스, 밀튼더프 싱글몰트를 먼저 경험한 후, 비슷한 년도의 발렌타인 제품을 마시면서 각 키몰트들의 맛과 향을 찾아보는 것도 재밌는 시도일 듯.
아 그냥 발렌타인 먼저 마셔봐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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