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버번

[술기 No.43] [버번] 메이커스 마크 리뷰 & 시음기(Maker's Mark)

Heinzel 2023. 7. 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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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번] 메이커스 마크(Maker's Mark)

 

[하인첼's 테이스팅 노트]

  • 노즈 : 스파이시한 화함, 바닐라, 카라멜의 달콤함.
  • 팔레트 : 라이트한 바디감, 과실
  • 피니쉬 : 카라멜, 스파이시, 부드러운 목넘김

 

와이프와 내가 함께 유튜브 쇼츠를 같이 보던 중 나온 영상에서 버번 위스키 입문 3대장(와일드터키 8년, 버팔로 트레이스, 메이커스 마크) 관련 짧은 소개 내용을 봤었다.

 

그걸 보더니 와이프가 '메이커스 마크'가 가장 맛이 궁금하다고 언급을 했고, 그 언급을 기회 삼아 다음날 퇴근 후 트레이더스에 들러 54,800원에 1병 구입하게 되었다. 도수는 45도, 750ml.

 

 

메이커스 마크 전면메이커스 마크 라벨
메이커스 마크

 

메이커스 마크는 스코틀랜드에서 미국으로 넘어온 새뮤얼스 가문이 탄생시켜 지금까지 대대로 관리하고 있다. 1919년 미국의 금주법 시행으로 문을 닫았고, 금주법 폐지 이후 재개장을 했는데 10년 넘게 쉰 기간 때문에 위스키의 품질이 안나오자 과감하게 문을 닫고 기존의 레시피를 불태워 새롭게 시작 하게 된다. 

 

그렇게 탄생하게 된 메이커스 마크는 옥수수 70%, 보리 14%, 밀 16%로 구성된 매쉬빌(Mash Bills)을 사용하고 있다. 보통 버번 위스키에는 호밀을 많이 사용하는데, 메이커스 마크는 호밀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

 

버번 위스키는 51% 이상의 옥수수를 기본으로 하여, 다양한 그레인(호밀, 맥아, 밀 등)을 혼합하여 만드는데, 이 곡물의 비율을 매쉬빌(Mash Bills)이라고 부른다.  증류소마다 고유의 매쉬빌을 가지고 있다. 

 

 

메막
메이커스 마크

 

 

메이커스 마크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강렬한 빨간색의 왁스 봉인. 일일히 수작업으로 하기 때문에 모든 병의 왁스 봉인 모양이 다 다르다고 한다. 라벨링 또한 직접 수작업으로 일일히 붙인다고. 

 

이런 독특한 디자인을 고안해낸 분은 버번 위스키 명예의 전당에 최초의 여성으로 이름을 올린 '마저리 새뮤얼스'. 디자인 뿐만 아니라 장인(Maker)의 표시(Mark)라는 뜻의 '메이커스 마크'라는 이름도 탄생시킨 장본인. 

 

 

메이커스 마크

 

 

향을 맡으면 무엇보다도 스파이시한 화함이 먼저 다가온다. 보통 이런 화한 느낌은 피니쉬로 많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메이커스 마크는 노즈로 먼저 다가오는 것이 특징적. 오픈한 지 얼마 안되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다.

 

화한 향이 지나가면, 버번의 특징인 바닐라, 카라멜 느낌의 달콤한 향이 다가오며 피니쉬까지 계속 이어진다. 일전에 마신 버번인 우드포드리저브 더블오크와 비교해보면 굉장히 바디감이 가벼운 느낌. 가벼운 바디감 때문인지 과실 느낌의 맛도 나는 것 같다.

 

달콤한 카라멜 향과 함께 스파이시함으로 마무리되는 메이커스 마크. 45도의 도수임에도 불구하고 목넘김이 상당히 부드러운 버번이다. 

 

 

지거토마토 스파게티
토마토 스파게티와 함께 먹은 메이커스 마크

 

 

듀어스 하이볼 세트에서 구한 지거로 30ml 정확히 계량해서 마셔봤는데, 나중에 지거에서 나는 향을 따로 맡아보면 달콤한 카라멜 향이 독보적이였다. 달콤해서 계속 맡고싶었던 향.

 

토마토 스파게티로 저녁을 먹으면서 메이커스 마크를 곁들여봤는데, 토마토의 산미와 치즈의 고소함이 달콤하고 부드러운 메이커스 마크와 잘 어울리는 듯 했다. 만족하며 음식과 술 맛있게 먹었다는.

 

버번 입문 3대장 중 하나인 '메이커스 마크'를 경험해봤으니 곧 나머지 2대장도 만나볼 기회가 생기기를 기원해본다.

 

 

↓ '주류학개론'님의 메이커스 마크 소개 영상

https://youtu.be/n9IZLBu80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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