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렌디드] 블랙보틀/블랙바틀(Black Bottle)
[하인첼's 테이스팅 노트]
- 노즈 : 스모키, 우디함, 시트러스.
- 팔레트 : 달콤함, 짭쪼름함, 스파이시.
- 피니쉬 : 목넘김이 부드러움. 여운 짧은 편.
트레이더스에서 블랙보틀 + 노징 글라스 1개가 포함된 세트로 판매하고 있었고 가격은 22,980원. 노징 글라스가 이뻐서 2개 샀다. 위스키 700ml 2병과 글라스 2개를 5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구할 수 있다니 극강의 가성비.
소위 조니워커 블랙 저렴이 버전으로 소개되는 블랙보틀. 조니워커 블랙이 보통 4-5만원 정도 하는데, 그에 비해 블랙보틀은 거의 절반 가격에 구할 수 있으니 일단 가격 자체는 합격.
조니워커 블랙의 맛과얼마나 비슷할지는 궁금했는데, 전체적인 스케일은 좀 작지만 맛과 향의 방향은 확실히 조니워커 블랙과 비슷하게 느껴졌다.
1879년에 세 명의 그레이엄(Charles, David, Gordon Graham) 형제에 의해 시작된 블랙보틀은 다른 위스키와의 차별점을 찾고자 특유의 독특한 풍미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검은색 유리병에 담아 블랙보틀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총 24종의 몰트와 그레인이 사용되었으며, 버진 오크 캐스크에서 이중 숙성하여 특유의 부드러운 스모키와 단 맛의 적절한 밸런스를 갖춘 블랙보틀. 가성비가 좋아 니트, 온더락, 칵테일 등 어떤 방식으로 즐겨도 재밌는 위스키다.
(출처 : https://dailyshot.co/pickup/products/5949/detail/)
향을 맡아보면 스모키한 향이 지배적이고, 에어링이 안된 2만원대 저가 위스키 치고 알콜 치는 느낌이 안 느껴진다. 적당한 단 맛과 짭쪼름함, 뒤이어 느껴지는 스파이시함이 특징.
블렌디드 위스키 답게 상당히 목넘김이 부드러운 위스키. 에어링이 좀 되니 상큼한 향과 카라멜 느낌의 달콤한 향이 살짝 나기 시작한다.
전체적인 맛과 향의 밸런스가 잘 잡혀있으나, 스케일 자체는 작다. 금방 향이 날아가고, 맛의 여운도 짧은 느낌. 적당히 깔끔하게 니트로 마시기에 좋고, 하이볼로 먹기도 좋은 가성비 좋은 위스키.
진저에일로 만든 하이볼을 먹어봤는데, 단맛과 진저(Ginger) 특유의 향이 스모키와 잘 어울리는 듯 하다. 지금은 어느정도 에어링이 많이 되었는데, 오히려 니트로 즐기는 게 더 맛있어졌다는.
결론은 이 정도 퀄리티에 이 정도 가격이면 데일리 위스키로 매우 만족. 2병이나 사놨으니 든든하다. 생각날 때마다 가볍게 한 잔 마셔야겠다.
비슷한 가격대의 가성비 블렌디드 위스키인 '페이머스 그라우스' 속칭 뇌조라고 불리는 위스키도 블랙보틀과 많이 비교가 되던데, 나중에 한 번 비교 시음해보는 걸로.
↓'주류학개론'님의 블랙보틀 소개 영상(블랜디드 스카치 위스키 쪽에 소개됨)
https://youtu.be/Uyh5kMfNzEE
↓ '홈텐딩백과-띠동갑바텐더'님의 블랙보틀 소개 영상
https://youtu.be/pZtzCRxBG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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