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량주] 연태 아사간열(Yantai Yashiganlie)
[하인첼's 테이스팅 노트]
- 노즈 : 인조적인 느낌의 포도향
- 팔레트 : 알싸하고 화한 알콜 느낌. 깔끔함.
- 피니쉬 : 노즈에서 느껴지는 포도향과 과실향이 계속 이어짐.
실은 고량주는 별로 좋아하는 술 카테고리는 아니다. 고량주 특유의 거친 목넘김과 뜨겁고 화한 알콜 느낌이 평소 부드러운 술을 좋아하는 나한테는 잘 맞지 않았다.
다만 혹시나 술을 원샷 또는 털어먹는 것을 좋아하는 손님을 집에 초대했을 때를 대비하여 1병 구비해봤다. 겸사겸사 중국 음식 먹을 때 페어링도 해볼 겸.
연태 아사간열은 몇 년 전에 와인앤모어에서 특가 할인 이벤트 중일 때, 특이하게 포도로 만든 고량주라고 설명이 되어 있어 눈길이 갔는데, 가격도 500ml 1만원대로 가성비가 괜찮아 1병 구매해봤다.
꽃향기가 특징인 연태 고량주로 유명한 연태유한공사에서 새롭게 출시한 포도증류 백주, 연태 아사간열. 와인의 과실향과 부드러운 목넘김, 백주의 깔끔함을 잘 조화시킨 술이라고 한다.
뒷면을 살펴보면 식품유형이 브랜디다. 브랜디는 과실주를 증류한 술로 포도 와인을 증류한 꼬냑, 아르마냑과 사과 와인을 증류한 깔바도스를 알고 있다. 연태 아사간열도 포도를 원재료로 사용했으니 크게 브랜디로 분류가 되는 듯.
향은 포도향이 바로 느껴진다. 자연스러운 포도향이 아닌 인위적인 포도향. 순간 마이쮸 포도맛의 향이 생각나는 것은 왜인지.
달달한 포도향이 노즈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포도향을 비롯한 과실향은 마시기 전부터 후까지 계속해서 이어진다.
혀에 닿자마자 알콜의 알싸함과 화함이 느껴지며, 고량주 특유의 깔끔함으로 마무리가 된다.
비교적 낮은 도수(34도) 때문일까? 지금까지 마셔본 고량주 치고는 확실히 목넘김이 부드러운 편이다.
사진을 보고 눈치 챘을 수도 있지만 일전에 '심술 12'를 사준 최근 아빠가 된 형과 모임을 했을 때 연태 아사간열도 함께 했다.
그 형이 원샷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내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고량주인 연태 아사간열을 함께 해봤는데 정말 만족하며 드셨다. 대략 2/3 정도 있었는데 깔끔하게 1병 비웠다는.
앞서 얘기했지만 평소 목넘김이 부드럽고 알콜 느낌이 적고 향이 좋은 술을 좋아하는데, 가끔은 이런 향기가 좋은 고량주도 괜찮겠다 싶다.
이번에 연태 아사간열을 깔끔히 비웠으니, 가격대가 괜찮은 안 마셔본 고량주를 1병 구비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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