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냑] 헤네시 VSOP(Hennessy VSOP)
[하인첼's 테이스팅 노트]
- 노즈 : 건포도의 달콤한 과실향
- 팔레트 : 카라멜, 꿀의 달콤함, 부드러움.
- 피니쉬 : 약간 화한 느낌, 스파이시.
술에 전혀 관심없는 분이 해외여행을 다녀오면서 헤네시 VSOP 2병을 선물로 주셨다. 그 때가 2019년 8-9월쯤으로 기억하는데, 최근에 그 때 받은 2병이 모두 누군가의 뱃속으로 들어가게 되어 이렇게 포스팅으로 기억하려고 한다.
프랑스에선 식후주로 많이 마신다는 코냑. 위스키와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가진 코냑은 과실주를 증류하여 만든 브랜디의 한 종류이다. 프랑스의 코냑 지방에서 생산하는 와인 베이스 브랜디.
일반적인 위스키와 달리 과실 향이 대부분이며, 혀에 처음 닿았을 때 부드럽게 퍼지면서 카라멜, 꿀같은 달콤한 맛이 느껴진다. 포도주를 증류한 술이라는 게 전반적으로 느껴진다.
끝에 약간 화한 느낌이 나는데, 이게 알콜이 치는 느낌인건지 어떤 향신료의 느낌인건지 헷갈린다. 주류학개론님의 소개 영상을 보니 그걸 상쾌한 향이 나는 정향으로 표현한다. 또 하나 향을 배워간다.
코냑은 증류, 숙성, 블렌딩 3가지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데, 포도주를 두 번 증류해서 얻어지는 원액을 오드비(eau-de-vie)라고 한다. 오드비는 '생명의 물'이라는 뜻.
이후 오드비를 오크통에서 숙성 시키는데, 매년 2-3%가 증발한다고 한다. 이 증발을 통해 농도가 진해져 향이 강해지고 맛이 풍부해진다. 마지막으로 숙성된 오드비들을 블렌딩하여 코냑이 완성된다.
상기 사진의 헤네시 라벨 아래 V.S.O.P는 코냑의 등급을 나타낸 것으로 헤네시에서 최초로 사용했다고 한다.
- V.S(Very Special) = 최소 2년 이상 숙성시킨 오드비를 블렌딩한 제품.
- V.S.O.P(Very Superior Old Pale) = 최소 4년 이상 숙성시킨 오드비를 블렌딩한 제품.
- X.O(Extra Old) = 최소 10년 이상 숙성된 오드비를 블렌딩한 제품.
간단하게 예시를 들어보면, 각각 4년, 6년, 12년 숙성된 오드비를 블렌딩했다면 V.S.O.P 등급의 코냑이 되는 것.
코냑 브랜드 중 제일 잘 알려진 게 까뮤, 레미 마르탱, 그리고 헤네시. 조금 더 들어간다면 쿠르부와지에, 마르텔..코냑도 상당히 브랜드가 복잡 다양하다. 그 중에 헤네시는 특히 유명한 편.
헤네시는 돔페리뇽으로 유명한 샴페인 회사 '모엣 샹동'을 합병하여 MH(모엣 헤네시)가 되고 나중에 루이비통과 합병하여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LVMH라는 회사가 된다고 한다.
헤네시 또한 일전에 포스팅한 발베니/디플로마티코와 더불어 와이프가 굉장히 만족하며 마신 술. 코냑은 코냑만의 개성이 확실해 종종 생각이 계속 난다.
이번 기회로 코냑의 전반적인 내용을 공부하면서 많은 흥미가 생겼다. 제일 구하기 쉬운 까뮤나 레미 마르탱의 제품도 경험해볼 예정.
물론 지갑 사정 때문에 우선 V.S.O.P 등급으로 경험을 쌓고, 나중에 큰 맘 먹고 X.O를 맛보는 걸로.
↓ '주류학개론'님의 헤네시 소개 영상
https://youtu.be/6yJa-w-Md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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